[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윤현종 기자] 잘 드러나지 않는 슈퍼리치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부호들 중엔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때로는 평범하고, 때로는 화려한 일상이 담긴 부자들의 사진을 [줌! 슈퍼리치 SNS]에서 담아봤다.
▶ 게재 시각:11월 29일 오후 4시27분(현지시각)
▶ 사진 장소:중국 광저우 완다 시네마
▶ 상황:웨이보 아이디 ‘미투투metoo(米兎兎metoo)’를 쓰는 한 여성이 지난달 29일 광저우 소재 극장 ‘완다 시네마’를 찾았다. 완다 시네마는 중국 최대부호 왕젠린(王健林ㆍ61)이 이끄는 완다(萬達)그룹 산하 극장체인으로 중국에만 스크린 1700개(상반기 기준)를 갖고있다. 사실상 ‘중국판 CGV’다. 이 여성은 당일 오후 3시 30분에 상영한 ‘헝거게임3’ 표를 끊고 간식으로 팝콘을 샀다. 하지만 그가 받아든 종이박스 속 팝콘의 양이 적었다. 한마디로 내용물이 과대포장된 간식었던 것. 그는 이 팝콘과 영화티켓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웨이보에 올렸다. 그리고 “팝콘 내용물이 적어서 왜 그런지 알아보니 원래 (종이박스의) 80%만 채워준다네요”란 코멘트를 남겼다.
▶ 포인트:이같은 포스팅을 본 왕 회장의 외아들 왕스충(王思聰ㆍ27)의 대응. 그는 이 여성의 코멘트를 일종의 ‘고객불만’으로 여긴듯 하다. 왕스충은 정확히 58분 뒤 이 포스팅을 자신의 웨이보에 공유했다. 이어 “다음부터 (완다)극장에 갈 땐 내 이름을 대십시오. 당신에겐 평생 공짜로 팝콘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 포스팅은 1755만4634명에 달하는 왕스충의 웨이보 팔로어들에게도 전달됐다.
결국 그의 독특한(?) 고객서비스는 현실이 됐다. 같은 날 오후 7시 24분 ‘미투투metoo’는 자기 계정에 아래와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광저우 완다시네마 사장이 저한테 직접 연락했습니다. 정말로 평생 ‘공짜팝콘’을 제공하겠다고 하네요. 기분 최고입니다!”
왕스충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이 손님의 불만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해결됐다. 그래서인지 3일 현재 “팝콘 평생공짜”를 언급한 그의 웨이보 포스팅엔 ‘좋아요’ 15만6080개ㆍ댓글 4만2876개가 달리며 최고 인기 게시물이 된 상태다.
영국 런던대 출신 유학파인 왕스충은 9월 현재 완다그룹 소속 회사 주식 1000만주를 갖고 있다. 동시에 그룹 이사회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현재 그는 아버지가 출자한 자본금 5억위안 등을 합쳐 ‘베이징푸스투자(北京普思投資)’라는 회사를 창업해 이끌고 있다.
지난 10월엔 개인 투자수익 40억위안(7225억여원)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중국 누리꾼들은 왕스충을 ‘국민남편(國民老公)’이란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윤현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