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치사율이 90%에 달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서아프리카를 뒤덮고 있다.
기니에서 최근 다수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접국인 라이베리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라이베리아 보건 당국이 기니에서 국경을 넘어온 내국인 5명이 24일(현지시간) 에볼라와 유사한 증세로 사망해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니와 인접국인 시에라리온 당국도 에볼라 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기니 국경지역에 의료팀을 급파했다.
기니에서는 지난달 9일 이후 남부의 숲 지역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해 8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니 정부는 이번 전염병의 종류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했으나 과학자들이 역학조사를 펼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니 보건부는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피해 확산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강(江)에서 처음 발견된 에볼라는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출혈열 형태로 발병하며 현재까지 치료법이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혈액과 인분, 땀과의 직접적인 접촉 혹은 성적 접촉이나 오염된 사체를 만지는 과정에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다란 막대 모양, 나뭇가지 모양, 끝이 구부러진 모양 등 다양하다. 직경은 80nm, 길이는 700~1,400nm 정도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이며, 감염 후 일주일 이내에 50~90%의 치사율을 보인다.
혈관을 통해 모든 장기에 이동, 장애를 일으키며 출혈과 함께 사망에 이르게 한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지금까지 여덟 차례 에볼라가 출현했다.
1995년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의 키크위트 지방에서 집단으로 발병해 164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5~11월 62명이 감염돼 34명이 숨졌다.
한때 바이러스의 자연숙주를 원숭이류로 추정한 적이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현재 자연계 숙주가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에볼라바이러스의 변종으로 HTLV 바이러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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