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ㆍ원승일 기자]고용노동부는 27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연간 1만명 청년 해외취업 촉진대책을 발표하면서 해외취업 일자리의 질적 개선과 함께 국가별ㆍ직종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취업전략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고용부는 미국 일본 호주 독일 등 선진국 6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신흥국 5개국, 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등 총 15개국을 진출 유망국으로 선정하고 IT 등 전문 직종을 중심으로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해외 일자리 수요와 해외취업 희망수요 등을 감안해 해외취업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진출유형을 ‘틈새공략형’(신진국), ‘교두보형’(싱가폴), ‘도전적 일자리형’(신흥국), ‘신시장개척형’(중동) 등 4가지로 국가별· 직종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개 청년들은 해외취업을 결심할 때 희망 국가를 먼저 정하는 데, 이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국가별로, 직종별로 해외취업 전략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이번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많은 청년들이 희망하지만 언어나 경력 부족 등의 문제로 짧은 준비만으로는 진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IT(정보기술) 등 ‘틈새직종’을 중심으로 한 취업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인력수요가 높은 일본 IT 분야로 취업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무역협회 과정 인원을 올해 150명에서 2017년 3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청해진대학은 미국 등에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쉬운 치기공 등 틈새유망 직종에 대하여 대학 저학년 때부터 해외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장기,통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내년부터 10개 학과 200여명 수준으로 운영하게 된다.

청해진대학은 해외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을 선정해 대학 저학년 때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중장기 통합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고용부는 영진전문대의 일본 IT기업 주문반, 부산가톨릭대의 치기공학과 해외취업반 등 전문 직종 중심으로 내년에 10개 학과 내외 200여명을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 1인당 800만원 씩 최대 2년까지 지원한다.

대학과 학생 선정은 교육부의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이나 해외인턴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된다.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 중 해외취업 진로교육에 특화된 학과를 지원하거나 해외인턴의 일정 비율을 개별 학생에서 해외취업 유망학과나 전공 중심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고용부는 해외구인 수요 파악 및 협약 체결 여부, 해외 맞춤형 직무과정 편성ㆍ운영, 어학과 현지문화, 생활정보 등 해외 취업과 적응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호주는 특수 기술ㆍ기능 분야의 인력수요가 크므로, 현지의 준공공기관, 공공훈련기관, 업종별 단체와의 MOU 체결 등을 통해 도제형, 자격취득형 연수를 통해 내년 100명 정도로 취업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거점인 싱가포르, 홍콩은 이 지역을 발판삼아 선진국으로의 진출을 원하는 청년의 수요가 높은 반면, 현지의 인력수요는 경력 1~2년 정도는 있어야 취업이 유망한 만큼 글로벌리크루트사 등과 협력해 갓 졸업한 청년 뿐 아니라 초급경력직의 진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해외기업 구인수요 확보라는 글로벌리크루트사의 장점을 활용하는 동시에 재학 중 그리고 졸업 후 경력을 쌓는 등 시행착오 없이 해외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은 진취적인 청년들이 현지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청년들이 진출을 주저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계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 한국기업, 우수 한상기업의 일자리 수요와 직무내용 등을 파악해 중간관리자를 양성,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지역 청년의 도전정신을 격려하기 위해 해외취업성공장려금을 선진국(현 300 → 200만원)과 차등해 지원(현 300 → 400만원)하고, 현지 멘토 등을 통해 현지 청년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예컨대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은 정부지원(800만원)과 자체 대응투자(1000만원)를 통해 하노이 문화대학(베트남), 반둥 공과대학(인니), 양곤외국어대학(미얀마) 등 현지대학에서 체계적인 교육(11개월) 후 취업연계를 통해 취업률 88%(연봉 3200만원)를 달성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중동은 국내병원,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와 연계한 인력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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