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정책매장 확대 전국 16곳 운영중 입점 이후 홍보효과 해외진출 시너지도

지난 2012년말 중소기업 유통실태조사(유통센터)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공공 조달 시장 물품 판매액은 23조1000억원으로, 공공조달시장의 물품 구매액(30.6조원)의 75.4%를 차지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소비자 직접 판매액은 58조3000억원으로, 전체 소매시장(365.3조원)의 16% 차지했다.

이처럼 소매점유율이 낮은 원인은 제품인지도 및 A/S부족 때문이지만, 유통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중소기업의 주요 거래처인 전문소매점(48.4%)이 위축된 반면, 거래비중이 낮은 인터넷, 홈쇼핑, 백화점 등이 성장한 것도 한 원인이다.

이에 따라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청장 현정화)은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 온 1호점인 행복한백화점 정책매장을 전국 최대 규모의 아이디어 혁신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아임쇼핑(IM Shopping)’으로 지난 10월에 확대 개편 했다.

일본의 아이디어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도큐핸즈처럼,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창의적 혁신제품을 한곳으로 모아 소비자 및 국내외 유통채널들에게 효과적으로 판매ㆍ홍보해 소비자와 다양한 유통채널의 상품개발자(MD)를 만나게 하기 위해서다.

실례로 (주)에네스티(www.enesti.com)의 우성주 대표는 지난 1996년 지인에게 ‘SHOP IN SHOP’ 개념의 화장품 브랜드 런칭을 권유받고 시장조사를 통해 화장품 사업 시작했다. 국내 최초 무인매대 도입, 유통마진을 줄여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믿을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전국 1600개 SSM(Super Super Market) 매장에 제품을 납품했지만, 납품 매장 수에 비해 매출이 턱없이 부족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제품 개발능력이 부족해 화장품 시장에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대표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 ‘아임쇼핑 정책매장’에 입점을 신청, 부산KTX역, 인천1항, 삼송, 양재, 워커힐면세점, 인천 2항 면세점, 명동 및 휴게소 등 총 12개 아임쇼핑 매장에 입점할 수 있었다. 이후 면세점, 하나로마트 입점이 브랜드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 제품 신뢰도가 상승하고 매출까지 상승했으며 면세점에 입점된 제품 홍보효과로 해외 진출 사업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허브의 효능과 찜질의 기능을 접목해 친환경 소재의 찜질팩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9년 12월 설립된 (주)아이러브허브(대표: 오병희 iloveherb.com)도 비슷한 예다. 이 기업은 사업초기 국내 제품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었으나 다양한 유통채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백화점이나 마트에 입점 계약을 맺어도 단기 판매에 그치기 일쑤였고 겨울에만 잘 팔리는 계절상품으로 안정적인 판로구축이 힘들었다.

그러나 인천공항면세점, 삼송, 청주, 부산, 휴게소 등 총 9개 아임쇼핑 매장에 입점하면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연행사 등 직접적 판촉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수 있었다.

현재는 매장 담당자와의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가며 꾸준한 매출 성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으며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행사 매출 호조로 현재 현대백화점 매장 입점 협의 및 CJ홈쇼핑 (무료지원) 1회 방송을 추진하고 있다.

오병희 대표는 “아임쇼핑을 통해 인천공항 면세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 기존에 들어가지 못했던 다양한 매장에 입점할 수 있었다며 매출 상승과 제품 홍보 두 가지 모두 만족스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임쇼핑 매장은 중소ㆍ벤처기업의 경우 시장성이 검증 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높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혁신제품을 발굴해 판매공간 제공, 국내외 유통망 진출연계 등 ‘중소기업 유통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초기제품들이 ‘아임쇼핑 매장’의 시장성 검증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유통망 진출로 이어지도록 선순환 유통 플랫폼 실현울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입점기업 제품의 판매성과 제고를 위해 백화점ㆍ대형마트ㆍ홈쇼핑ㆍ인터넷 쇼핑몰 등의 대형 유통채널 상품개발자(MD)를 초청해 ‘상품 품평회’와 ‘구매상담회’를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며 중국, 동남아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류상품을 선별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도 수시로 계획이다.

또, 공영 TV홈쇼핑과 아임쇼핑 매장의 창의혁신제품을 판매ㆍ홍보하는 현장 생방송을 분기별로 진행하는 등 민간의 홈쇼핑사와도 협력해 혁신제품 방송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온라인 유통시장의 성장에 맞춰 온라인 판매가 적합한 상품에 대해서는 오픈마켓, 소설커머스 등 쇼핑몰 판매기획전을 통해 온라인 시장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정부가 아임쇼핑 매장을 전국에 16개 운영하고 있어, 이제 중소기업이 시장성 있는 좋은제품을 만든다면 판매ㆍ홍보 기회가 많아 졌다”며, “앞으로 사업화 혁신제품이 아임쇼핑 정책매장 유통플랫폼을 기반으로 판매성과 창출과 시장검증을 통해, 국내ㆍ외의 다양한 유통망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이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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