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장기하와 공개연애를 시작한 직후, ‘국민 여동생’의 성장통도 함께 시작됐다. 더이상 ‘여동생’ 이미지에 머물러 있지 않기로 한 아이유는 대중들의 엄격한 잣대에 놓이게 됐다.

지난 10월 발매된 아이유의 미니앨범 ‘챗셔(CHAT-SHIRE)’를 둘러싸고 벌어진 무성한 논란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무단 샘플링 의혹부터 특정 수록곡의 등장 인물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까지, 아이유에게는 ‘바람 잘 날 없는’ 하반기였다.

가장 먼저 무단 샘플링 의혹이 제기됐다. 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투엔티 쓰리(Twenty Three)’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 ‘김미 모어(Gimme More)’을 샘플링했다는 것.

이에 대해 소속사 로엔트리는 “한 작곡가가 노래 편곡 과정에서 구입해 보유하고 있던 샘플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샘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즉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해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더 큰 ‘역풍’은 수록곡 ‘제제(Zeze)’의 가사로부터 촉발됐다. 아이유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밝힌 곡이 “학대로 인한 아픔을 지닌 다섯 살짜리 ‘제제(소설 속 주인공)’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주장이 출판사 동녘으로부터 제기됐다.

아이유는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의 공식 SNS에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지만 가사가 충분히 불쾌한 내용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전적으로 작사가로서 미숙했던 탓”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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