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ㆍ양영경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 철학을 우리가 다시 기리고 계승할 때”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 전병헌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주화 운동을 이끄셨던, 또 이 땅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내셨던 김영삼 대통령께서 떠나신 것이 너무나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온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며 “이 땅에 민주화의 역사를 만드신 아주 큰 별이셨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고인의 생전 업적과 관련, “하나회 척결로 문민정치를 확립하고, 금융실명제로 경제정의를 세우고, 공직자재산 등록 신고로 공직문화에 새로운 기풍을 만들어내셨다”며 “이런 업적들이 길이길이 역사 속에서 빛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차를 타고 서울대병원을 빠져 나가기 직전엔 고인과 관련, “과거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되신 것이 계기가 돼 부마 민주항쟁이 일어났고, 결국 그 힘으로 당시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을 끝낼 수 있었다”며 “87년도 전두환 대통령의 호헌조치에 맞서 개헌운동을 하시면서 그것이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김 전 대통령께 한 마디 해달라’는 부탁에 “김영삼 대통령께서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민주화 운동을 하셨기 때문에, 당시 부산지역 민주화운동 세력하고 지속적으로 교류를 해오셨다”며 “저는 그 때 여러 번 함께 뵈었고, 6월 항쟁도 국민운동본부도 함께 했었다”고 했다.
문 대표는 또 “개인적으로는 경남중ㆍ고교 선배이시면서, 거제도 후배이기도 해서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좀더 비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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