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멜론 차트에서 사상 초유의 오류가 발생해 알려지지 않은 곡이 수천 계단 뛰어오르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4일 오후9시부터 오류가 발생하면서 인터넷에는 혼선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멜론 전곡 차트 아웃됐다”. “웬만해선 큰 변화가 없는 멜론 실시간 차트가 4일 저녁 9시를 기점으로 완전 해일이... 이런 말도 안되는 차트가...”, “OO그룹 인기 보소. 오류인가?”, “멜론차트 X판...오류라고 하는데”라는 신고와 논평의 글이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공식사과가 어려우면 그동안의 집계 오류라도 공지해 줬으면 좋겠다”며 항의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멜론차트를 운연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는 4일 밤 오류를 공식인정했고, 5일에는 오류가 있었던 시간을 제외한 4일 오후 10시 기준 차트를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오후 9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에는 스트리밍서비스가 되지 않는 앨범, 가수의 30년 전 곡, 10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던 신인그룹의 앨범 전곡 등이 신규 진입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지 않는 모 가수의 새 앨범 타이틀곡이 2633계단 뛰어 8위에 올랐고, 다른 그룹의 신곡 9곡이 66~74위에 차례로 신규 진입했으며 1986년곡이 19위로 기록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 해킹에 의한 오류는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 조사가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멜론 플레이어에 이상이 있거나, 디스플레이 상의 문제, 제목 오류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순위가 뒤죽박죽 되는 오류는 매우 이례적이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