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 주말 도심 대규모 폭력집회와 경찰의 강경진압 등 물리적 충돌사태와 관련, 정치권은 해석을 달리하면서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전문 시위꾼들의 의도는 나라 마비시키려는 것”이라고 시위대를 겨냥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에게 폭력을 살인적으로 행사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은 우리나라 공권력이 불법무도한 세력들에게 유린되는 무능하고 나약한 모습을 더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면서 “경찰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엄격한 대응에 직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런 사태 후에 항상 솜방망이 처벌을 해서 불법이 근절되지 않도록 해온 법원도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시위 주도자들에 대해 ”2008년 광우병 사태와 이후 용산참사·제주해군기지·세월호·밀양송전탑·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등에 항상 동원돼 우리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려는 전문 시위꾼들“이라면서 ”이들의 의도가 나라를 마비시키려는것이라는 게 분명해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 5대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인 것과 관련, ”야당은 청년 미래와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한 노동개혁 입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꼭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농민들은 살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이런 주장을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다“며 ”노동자들은 지금도 먹고살기 힘든데 쉬운 해고와 노동개악이 웬 말이냐고 한다. 이런 말도 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메르스 사태에서 봤듯이 정부는 국민 생명을 구하는 일에 무능했다“며 ”민생을 죽이고 국민을 탄압하는 일에는 매우 유능하다. 결코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말하고 국민이 다른 국민을 적대하고 증오하게 만드는 극단적 이념의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어떤 이유에서든지 극단과 증오를 키우는 정치는 용납돼선 안된다는 것이 프랑스 테러가 인류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14일 서울 도심 집회에서 시위 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 백모(69)씨가 수술 후에도 여전히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이와관련 경찰은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빠른 쾌유를 빈다”면서 “물대포 살수와 관련한 내부 규정을 어긴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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