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정부는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궁극적 목표로 두고 남북 민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강구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인권위와 연세휴먼리버티센터 등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그나 카르타 800년: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찾아’를 주제 공동주최한 서울인권회의에서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가 대독한 서면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는 인간의 보편적 존엄성 문제인 동시에 우리에게는 평화통일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남북 주민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나라와 국제사회는 북한 인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꾸준하게 진전시켜 왔으며 이런 노력을 통해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제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보다 폭넓게 진행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라모스 호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 “목소리를 드높여야 한다. 침묵을 지키고 지금 (북한)정권을 감수하는 것은 우리의 양심을 생각하면 옵션이 될 수 없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게 명백한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는 “사실상 공산주의 군주제다. 절대주의 왕정의 모습을 하고 있다”며 “북한에도 그때가 올 것이다. 주민들이 자유와 존엄성 위해 일어설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70년 분단국가로서 북한 인권 개선뿐만 아니라 남북간 관계 개선과 통일을 이뤄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북한 인권 개선이 통일을 촉진하고, 통일 후 사회통합에 기여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인권회의는 마그나 카르타의 재고와 합의, 북한 인권침해에 대한 세계의 시각, 인권과 통일 등을 주제로 토론형식으로 진행된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