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9일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입당을 받아준 게 아니라 권유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원장은) 노무현 정부 때 반대편 대북 정책의 핵심이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활용해 먹을 카드가 얼마나 많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원장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팩스로 제출한 후에도 노무현재단 행사에 참여하고 10ㆍ28 재보선에서는 야권 후보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김 전 원장을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을 누를 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보이냐는 물음에 “그럴 목적이 아니겠나”며 “공작적 차원의 인사 입당 행위는 국민들께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김 전 원장에게 “새누리당으로 가면서 개인적으로 횡설수설 왔다갔다한 행동에 대해서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개인적인 문제라기 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물불 가리지 않고 어떠한 법률 위반이 있더라도 내년 총선에서 이겨보겠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라며 “국민의 심판이 있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장관 사퇴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 “앞으로 신중하게 생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대구 지역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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