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필요한 4개 핵심기술 이전 불가 이후 미국으로부터 이전을 공언했던 21개 기술도 확보가 불확실할 수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협상 과정의 지연이 있을 수 있지만, 21개 항목의 기술 이전 자체가 우려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방사청 김시철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지난 18일부터 록히드마틴과 21개 항목 기술이전과 관련해 실무 차원의 1차 협의를 했고, 다음 주 중 미국 워싱턴에서 추가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미국 정부와도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10월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21개 기술 이전 승인이 11월 안으로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던 것이 거짓말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도 적극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와 가계약 체결을 10월까지 한다고 했었는데, 결국 11월에야 결론이 났다”며 “협상 당사자들이 늘 자기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데, 협의를 통해 완벽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한을 지키기 위해 섣불리 결론을 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또 김 대변인은 미국 측에 21개 기술항목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21개 기술항목 중에는 기술 자료들이 300개가 넘어가는 항목들이 있다”며 “당초 합의됐던 내용의 확인과 함께, 범위를 확정하고 이행 기간을 산출하는 부분에 당사자간 합의가 필요하다”며 협의 과정 중 불가피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들은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우리가 요구하는 기술을 세분화했다고 하더라도 미측은 이들 기술 하나하나에 대해 수출 승인할지를 국가별로 기준을 달리 정하고 있다”면서 “어떤 기술은 협의하는 데만 90일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