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Seoul Good’과 ‘Do Re Mi Fa Seoul’ 호평 불구 최종 후보군서 탈락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의 새 브랜드로 선정된 ‘I.SEOUL.U(아이서울유)-나와 너의 서울’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I.SEOUL.U 처럼 지역 명칭을 동사로 활용한 ‘I.INCHEON.U’(부채가 많은 인천시를 빗대 ‘나는 너를 빚더미로 만들겠어’라는 의미), ‘I was Sindorimed’(가장 혼잡한 지하철역인 신도림역을 빗대 ‘나는 사람들한테 깔렸어’라는 의미) 등의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새 브랜드 도입 초기에 나타나는 ‘낯설음’보다 부연 설명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모호한 의미와 문법을 파괴한 콩글리시 표현이 비판을 받고 있다. 최종 후보로 올라온 ‘seouling(서울링)-서울은 진행형’과 ‘SEOULMATE(서울메이트)-나의 친구 서울’도 유사한 지적을 받아왔다.
그렇다면 최종 후보에서 떨어졌지만 외국인이 선호했던 브랜드는 무엇일까.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 브랜드 선정을 주도한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에서 치열하게 논의했던 후보작은 ‘Feel Seoul Good’(필 서울 굿)과 ‘Do Re Mi Fa Seoul’(도레미파 서울)이다. 이 두가지 안은 외국인 심사위원도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Feel Seoul Good은 Feel So Good(기분ㆍ느낌이 아주 좋다)과 발음의 유사성을 활용해 서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표현했다. Do Re Mi Fa Seoul은 계이름을 활용한 참신함에다 브랜드에 리듬감까지 넣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 두가지 안은 최종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Feel Seoul Good의 경우 디자인으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좋다’라는 의미가 직설적으로 표현돼 있어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다’는 3세대형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신 비슷한 특징(발음 유사성)으로 경쟁을 벌였던 SEOULMATE가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SEOULMATE는 영혼이 통하는 사람을 뜻하는 ‘Soulmate’(솔메이트)의 발음과 의미를 활용했지만 비속어로 ‘정부(情夫ㆍ情婦)’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Do Re Mi Fa Seoul은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데다 음악적인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대내외 홍보하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서울을 ‘음악도시’로 한정할 수 있고 ‘공존, 열정, 여유’라는 서울의 특징을 내포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브랜드로서 표현(글자 수)이 너무 길다는 평가도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른 후보작을 선호하던 외국인 심사위원도 마지막에는 ‘I.SEOUL.U’를 지지했다”면서 “시민들이 새 브랜드에 친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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