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이원희 기자]최근 3년간 역주행 교통사고가 발생한 전국 176개 지점 중 구조·시설의 설계 상 문제점이 있는 64개 지점에 대한 개선이 추진된다. 지난 2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오전 10시 도로교통공단과 공동으로 공단(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에서 ‘역주행 교통사고 실태조사 결과 및 개선방안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경찰청, 해당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기관과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등 정부부처가 참석해 사고 우려 지점의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경찰청이 제공한 최근 3년 간 역주행 교통사고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6개 역주행 교통사고 발생지점에서 35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사망률은 일반 교통사고 1.5%의 4배 이상인 6.4%로 나타났다. 전국 176개 지점의 사고 원인을 보면 시설 미비가 64개(36.4%), 운전자 요인이 58개(33%), 진입구간 불분명이 4개(2.3%) 지점이었고 나머지 50개(28.4%) 지점은 이미 개선·보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로 건설 당시 구조·시설이 안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설계됐다는 이유로 주로 도로교통법 등을 위반한 운전자의 과실 위주로 사고 요인이 밝혀졌다. 시설 개선이 필요한 64개 지점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13개), 광주·전남·경남(8개), 대구·경기·경북(5개) 등의 순으로 많았다. 64개 지점에서는 진입금지, 좌회전 금지표지 등 안전표지 미흡(27.8%), 도로표지, 유도선 등 불명확한 주행경로(24.7%), 물리적 분리시설 필요(15.8%), 진행방향 노면표시 등 미흡(14.6%), 노면표시 퇴색(13.3%)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특히 한 지점에 개선사항이 10여 개에 이를 정도로 관리가 허술한 지점도 네 곳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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