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연금 수혜를 받는 가족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몰래 연금을 타는 수법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발견되는 범죄다. 최근 국내에서도 최근 국가유공자 부친의 사망 사실을 무려 18년간 숨기며 보훈급여 및 연금 등 약 4억 여 원을 부당 수령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그런데 러시아에서는 역시 연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이미 사망한 모친을 땅에 매장하지 않고 그대로 소금을 뿌려 3년간이나 집안 옷장에 보관해온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러시아 예센투키(Yessentuki)에 사는 블라디미르 레오니도프(60)가 어머니의 시신을 숨기고 생활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레오니도프는 시신에 소금을 뿌린 뒤, 집안 옷장에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3년여 전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예센투키로 이사 온 그는 모친이 사망한 뒤, 지자체에 사망신고하지 않고 어머니 몫으로 나오는 생활보조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다. 그의 집에서 새어 나오는 악취를 이상하게 생각한 이웃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레오니도프의 집에서 심하게 부패한 그의 어머니 시신을 발견했다.
레오니도프는 경찰에서 “우리 어머니는 돌아가신 후, 성인(聖人)이 되셨다”며 “나중에 교외에 묻으려 염장했다”고 황당한 진술을 늘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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