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올 3분기 중 모바일뱅킹 이용이 크게 늘면서 인터넷뱅킹을 통한 이용금액이 41조원에 육박했다. 특히모바일뱅킹 이용규모가 하루 평균 4200여만건, 이용금액은 2조 5000여억원 넘게 거래되는 등 점증추세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하루평균 7766만건, 이용금액은 40조 716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0.5%(41만건), 0.6%(2534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체 인터넷뱅킹 중 조회서비스가 90.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용건수는 전분기보다 0.2%(11만건) 늘어난 7036만건으로 집계됐다.

자금이체서비스의 이용건수는 730만건, 40조 67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2%(30만건), 0.6%(2615억원) 증가했다. 대출신청 건수는 1963건으로 전분기보다 4.1%(78건) 늘었으나, 이용금액은 404억원으로 16.5%(-80억원) 줄었다.

특히 이 기간 중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4244만건, 이용금액은 2조 545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3.0%(123만건), 4.5%(1094억원)씩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중 조회서비스는 3897만건, 자금이체서비스는 348만건 등 조회서비스의 비중이 91.8%에 달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는 4233만건, 이용금액은 2조 501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3.2%(132만건), 4.5%(1083억원)씩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스마트폰뱅킹 이용 증가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54.6%에달하는 등 꾸준히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2011년 이후 정체 상태인 반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4분기에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를 추월한 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54.6%를 차지하고 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6.3%에 그치는 등 이용건수와 이용금액간 큰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뱅킹이 조회서비스 및 소액자금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모바일뱅킹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17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 수는 1억 152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의 1억 1327만명보다 1.8%(202만명) 늘어난 규모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16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 고객 기준으로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를 중복 합산해 산출된 결과다.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5562만명으로 전체 등록고객수의 48.2%다. 개인 및 법인의 등록 고객수는 1억 837만명 및 692만개로 전분기 대비 각각 182만명(1.7%), 19만개(2.9%)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7188만명으로 전분기의 6936만명보다 3.6% 증가(252만명) 늘었다. 이 역시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한 수치다.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분기 보다 4.4%(255만명) 늘어난 6008만명으로 집계,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늘어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모바일뱅킹 초기에 도입된 IC칩 방식 및 VM 방식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모든 제공기관이 현재 신규 가입을 중단,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지난 9월말 기준 IC칩 방식과 VM 방식 서비스의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전체 등록고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0%, 1.2%에 그치는 등 스마트폰뱅킹(58.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증가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62.3%에 달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PC기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