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백범김구기념관서 현장최고위 -“아베 정부와 똑같은 역사인식이 대한민국에도 있어” -“시정연설에서 국정교과서 포기선언해야”
[헤럴드경제=박수진ㆍ장필수 기자] 문재인<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올바른 역사교육을 국민들이 믿을 수 없는 이유는 대통령의 역사 인식이 국민의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져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역사관 때문에 역사교육이 왔다갔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의거한지 106주년(1909년10월26일)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고 추모했다.
문 대표는 “106년 전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한반도 침략의 원흉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다. 일본 아베 정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라 했다. 잘못된 역사 반성할지 모르는 자들의 용납못할 망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아베 정부와 똑같은 역사 인식이 대한민국에도 있다. 2008년 뉴라이트의 교과서 포럼이 만든 대안교과서는 일제의 식민통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근대화됐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고 김구선생의 항일독립운동을 테러활동으로 격화했다”고 지적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문 대표는 정부가 국정화를 중단하고 민생 살리기에 몰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와 민생을 내팽개치고 1년짜리 정권교과서 위해 국민과 전쟁을 벌일지, 아니면 국정화를 깨끗히 포기하고 국민이 원하는 경제와 민생에 전념할지 대통령은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 예정된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서도 “대통령만 옳다고 믿는 역사관을 모두에게 강요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며 “시정연설에서 해야할 것은 역사전쟁의 선전포고가 아니라 국정 역사교과서 포기선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