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남부경찰서가 지난 2월 4일·12일에 이어 또 한번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올해만 3명째다.

대구남부서는 봉천지구대 박병일 경위가 이번달 13일 오전 1시56분께 “주차된 차량 안에 번개탄 냄새가 나고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자살을 기도하려는 것 같다”는 112 신고를 받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었다고 17일 밝혔다.

박 경위는 곧 대구 남구 고산골 A 식당 부근에서 번개탄을 피워 발생한 연기가 가득 차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안에는 자살기도자 H씨(41)가 운전석에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숨만 가늘게 쉬고 있었다.

박 경위는 신속히 차량 문을 모두 개방해 연기를 제거하고 번개탄을 소화한 다음 119와 함께 응급조치를 하는 것 과 함께 구급차를 이용해 영남대학교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해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박 경위는 “가족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을 감안해 자세한 자살 시도 동기는 파악할 수 없었으나 최근 자살 기도자 접수가 많이 접수되고 있는 것이 참 안타깝다”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