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차가 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7세대 신형 쏘나타 연비를 정부 인증 절차를 거쳐 12.1㎞/ℓ로 확정했다.
그동안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연비는 지난 4일 신형 쏘나타 사전 미디어 설명회 때 제공된 자료 수치인 12.6㎞/ℓ로 알려져왔다.
현대차는 17일 정부가 신형 쏘나타 2.0 가솔린(자동변속기 기준) 모델의 연비를 12.1㎞/ℓ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일 배기량의 구형 쏘나타 연비(11.9㎞/ℓ)보다 다소 향상된 것이다.
현대차 측은 “구형보다 차체 크기가 증가하고 안전사양도 대폭 추가했지만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해 중량 증가를 전 모델 대비 45㎏로 최소화하는 등 연비 향상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공식 연비 공개와 함께 현대차측은 사과문도 돌렸다. 지난 4일 신형 쏘나타 미디어 사전 설명회에서 현대차는 기자들에게 제공된 발표 자료에서 자사 연구소 시험 수치(12.6㎞/ℓ)를 연비로 소개했으나, 지난 14일 이 수치보다 낮은 정부 인증치가 공식 확정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측은 “미인증된 수치를 설명해 혼란을 드리게 됐다”면서 “신중하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한다. 앞으로 정확한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사과문까지 낸 것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조사에서 현대차 측의 신고 연비가 교통안전공단 측정 연비가 높게 나오는 등 ‘뻥튀기 연비’ 논란이 일었던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특히 야심작이자 주력 모델인 신형 쏘나타의 출시를 앞두고 연비 논란이 재발한다면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