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인천지역 최대의 국가산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85년 단지 조성 이래 처음으로 가동업체 7000개사, 고용인원 9만명을 달성해 인천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이하 산단공)는 지난 2013년 12월 기준 남동국가산업단지 가동업체가 6997개사로 사실상 7000개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 6356개사 대비 641개사(10.1%), 2004년 3977개사 대비 3020개사(75.9%) 증가한 수치로,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6.6%씩 증가한 것이다.
주요 업종별 가동업체 비중은 기계업종이 전체의 50.4%, 전기전자(17.3%), 석유화학(10.1%) 순으로 이들 3대 업종 비중이 전체 가동업체의 77.8%를 차지한다.
가동업체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임차업체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입주기업의 영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입주기업에서 임차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67.7%로 지난 2012년(67.2%)대비 0.5%p, 2004년(50.4%) 대비 17.3%p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임대사업자가 증가하면서 소규모 영세 임차업체가 급속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산단공은 설명했다.
또 고용인원은 가동업체 및 임차업체의 증가에 따라 지난 2012년 8만5514명에서 4463명(5.2%) 증가한 8만9977명으로 사실상 9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6만4816명)보다 약 2만5000명 가량 늘어났으며,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약 3.8%씩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업체당 고용인원은 지난 2004년 16.3명에서 2013년 12.5명으로 감소해 10년간 입주기업의 영세화·소형화가 심화되고 있다.
전체 고용인원 중 78.1%인 7만224명은 남성근로자로 집계됐다. 주요 입주 업종이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으로 직무 및 제조 공정상 남성 근로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생산 및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와 수출여건 악화로 주춤했던 지난 2012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도 생산은 2012년 부진했던 실적의 기저효과가 반영되어 전년 대비 7.9% 증가한 23조7428억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단지 내 주요 업종인 기계업종(11.8%) 외에, 전기전자(10.3%), 석유화학(2.9%) 등이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전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 2013년도 수출은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년대비 5.8% 감소한 34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단공 조성태 본부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인천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인천광역시 최대의 일자리 창출의 터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조성된 지 28년이 경과해 단지의 노후화, 입주기업의 영세화가 진행 중으로, 영세기업들의 입지난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고밀도 건축물을 통해 토지이용의 고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