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배우 주원·유해진 주연의 영화 ‘그놈이다’가 경쟁 스릴러 영화들을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놈이다’(감독 윤준형ㆍ제작 상상필름)는 1일 하루 670개 스크린(3236회 상영)에서 17만589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이후 5일 연속 정상을 지킨 것으로, 누적 관객 수는 62만8175명을 기록했다.

‘그놈이다’는 여동생을 잃은 남자가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단순히 범인을 쫓는 스릴러영화가 아니라, 천도재와 넋건지기굿, 귀신 보는 소녀 등 샤머니즘적 요소가 결합돼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배우 주원과 유해진, 이유영은 각각 동생을 잃은 남자, 어딘가 의심스러운 약국 주인,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로 분해 호연을 펼친다.

또 다른 스릴러 장르 한국영화 ‘더 폰’과 ‘특종: 량첸살인기’는 ‘그놈이다’를 견제하진 못했다. 지난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더 폰’은 같은 날 665개 스크린(3062회 상영)에서 12만9461명(누적 138만384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블랙코미디 성격의 스릴러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는 언론과 관객의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고전하고 있다. 외화 ‘마션’, ‘인턴’, ‘하늘을 걷는 남자’에도 밀려 416개 스크린(1318회 상영)에서 2만6765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는 58만4478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 개봉하는 ‘검은 사제들’이 비수기 극장가에 관객들을 불러모을 다크호스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연기력은 물론 특유의 카리스마까지 갖춘 김윤석·강동원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기존 한국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오컬트무비 장르라는 점, 충무로 기대주 박소담의 주목할 만한 연기가 관심을 끈다. 2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21.6%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