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금융투자업계의 싱크탱크인 차기 자본시장연구원장 선임 작업이 낙하산 논란과 후보자들의 줄사퇴 등이 불거지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임 자본시장연구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어 면접 대상자로 신인석(50) 중앙대 교수를 단독 선정했다.
당초 후보추천위는 신 교수와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 현 원장을 비롯한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면접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4명의 후보자 중 김 원장은 후보로 선정된 다음날 연임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고, 대학교수와 연구기관 출신의 나머지 두 후보도 서류 제출을 포기했다.
공모 절차 없이 후보 4명을 추천한 것에 대해 후보추천위 내부에서 반론이 제기돼 신임 원장 후보를 추가로 공모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실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 후보의 줄사퇴를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도 점화되고 있다. 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친(親) 박근혜 정부 인사로 꼽힌다. 대선 공약을 개발했던 새누리당의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대로 신 교수가 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낙점될 경우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인수위 경제1분과에서 활동했던 7명 중 3명이 금융권 요직에 포진하게 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증권사들과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예탁원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이 설립에 참여한 주요 민간 연구기관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