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평소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을 많던 정모씨는 최근 공매로 나온 경기 소재의 한 오피스텔을 시세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았다. 전용면적 171㎡인 이 오피스텔의 감정평가액은 2억1800만원. 세 번 유찰되면서 최저 입찰가가 1억5000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한 상태였다.
공매가 알짜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공매로 나온 대부분의 물량이 감정가의 80%가 채 안돼 수익도 짭짤하다. 공매란 국가가 주체로 실시하는 경매로, 주로 국세체납 처분절차의 최종단계로서 압류재산을 강제적으로 처분하는 행위를 말한다.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실시한 부찰건수는 총 8만850건으로, 이 중 2만1684건(낙찰률 27%)이 낙찰됐다. 부찰건수란 물건을 입찰에 올려 공매경쟁이 이뤄진 건수를 뜻한다.
캠코 관계자는 “이렇다할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보니 공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낙찰률도 10건 중 3건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다가 감정가의 80%가 채 안되는 가격에 소유할 수 있다보니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캠코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1년~2014년) 자사의 공매 사이트인 온비드를 통해 입찰경쟁이 실시된 부찰 건수는 평균 10만 5876건으로, 평균 낙찰률은 25.5%다. 100건 중 25건 가량의 물건이 입찰이 이뤄져 새 주인을 만나는 셈이다. 게다가 올해(9월말 기준)의 경우 낙찰가율은 77.6%를 기록하는 등 감정가격의 80%도 채 안되는 실정이다.
캠코 관계자는 “공매의 경우 경매와 달리 국가기관에 체납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압류된 재산을 공공기관(캠코)에 의뢰해 강제 매각하는 절차”라면서 “국가가 운영하고, 입찰 물량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고 있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관심이 꾸준히 늘면서 낙찰률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낙찰가율도 시세 감정가 대비 80%를 하회하고 있어 알짜 재테크로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