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불필요한 스펙과 개인정보 요구를 줄이고 직무역량 강화에 주력해 인재를 뽑겠다는 협약에 대기업과 공공기관, 중견·중소기업들이 잇달아 참여하고 있다. 청년 고용절벽 해소의 키워드 중 하나인 능력중심 채용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에서 정부와 민간기업 등 23개 기관이 ‘2015 능력중심 채용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고용노동부, 교육부, 대한상의 등이 민관합동으로 추진한 것으로, 올 들어 세 번째다.
이번 협약에는 대기업 12곳과 중견·중소기업 7곳이 참여했다.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중견·중소기업까지 참여한 건 사회 전반에 능력중심 채용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고무적인 일“이라며”기업들이 ‘탈락사유 피드백’과 ‘채용심사 기준·과정’을 공개해 나간다면 취준생들이 스펙쌓기 부담을 덜고 채용 공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19개 기업 채용사례를 보면 수협은행, 신한은행, 쿠팡,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CJ E&M, HDC현대산업개발, LG화학 등은 서류전형단계에서 어학 항목을 자체 폐지하거나 완화했다. 특히 CJ E&M은 직무 연관성이 낮은 대외활동·경험에 대한 가점도 없앴다.
가족관계·증명사진 등 오해를 야기하던 불필요한 개인정보 수집도 없애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은행, 신한은행, 현대모비스, HDC현대산업개발, LG화학은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준비생들에게 보다 많은 응시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면접을 확대했다.
네파, 부산은행, 수협은행, 아가방앤컴퍼니, 제너시스BBQ그룹, 한글과컴퓨터, 현대카드는 심층 면접방식을 다양화했다.
제너시스BBQ그룹, 케이티엠앤에스, 한글과컴퓨터, SPC그룹은 직무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고졸·전문대 인력 채용을 확대했다.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학벌 아닌 능력을 갖춘 사람이 채용되고 보상받는 능력 중심사회가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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