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부가 메르스사태로 크게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모으고 내수를 살리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동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돌입한다. 할인율에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소비자들과 달리 업계 내부에선 조심스레 실효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추석 직전인 22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8월 발표한 ‘민간 소비 활성화 방안’에 담긴 기본 구상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세부방안을 다듬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추친계획’을 확정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연중 할인 폭이 가장 큰 연말의 쇼핑시즌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기간동안 전국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슈퍼마켓, 온라인 유통업체 등이 최데 30~50% 대규모 합동 세일 행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9~10월 중국 중추절, 국경절 기간 중인 만큼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을 유치하겠다는 생각이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앞두고 국내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라며 홍보하고 있지만 업계 내부에선 소비자들의 체감 할인율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제조사 주도로 ‘재고떨이식’ 세일을 하다보니 세일 폭이 크지만, 한국은 유통업계가 세일을 주도하다보니 할인 폭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기간이 늘어난 것 외에는 할인율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 측도 “구체적인 할인 행사 내용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다른 업체들도 기존에 하던 세일에 이름만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붙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살아나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