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23일 마지막 혁신안 발표…전현직 당대표 ‘희생’ 요구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23일 마지막 혁신안을 발표하며 전현직 당대표의 희생을 요구했다. 문재인 대표에게는 불출마 선언을 철회하고 부산에 출마할 것과, 정세균ㆍ이해찬ㆍ문희상ㆍ김한길ㆍ안철수 등 전직 대표들에게는 적지 출마를 비롯한 살신성인을 촉구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당대표 회의실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인적쇄신의 내용이 담긴 1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감동은 의무가 아니라 희생에서 나온다. 당 대표와 지도부에게 국민을 감동시킬 자기희생을 요구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문 대표를 향해서는 “혁신안 실천에 모든 노력을 다해 민생복지정당, 수권정당의 기틀을 닦아 달라”며 특히 “불출마를 철회하고 부산에서 총선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말했다.

최고위원들을 향해서도 “갈등과 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통합과 단결로 나아가 달라”며 “멸사봉공의 자세로 총선에 임해달라”고 당부하며 계파에 따른 사심을 버릴 것을 촉구했다.

전직 대표들에게도 자기희생을 요구했다. 혁신위는 “계파주의와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책임있는 분들의 백의종군, 선당후사가 필요하다”며 “2007년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이후 당을 이끌었던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김한길, 안철수 의원 등 전직 대표들은 분열과 좌절을 넘어 통합과 승리를 위해 살신성인을 실천해 달라”고 요구했다.

살신성인의 구체적 방식도 제안했다. 혁신위는 “당의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당의 전략적 결정을 따라 달라. 그 때 우리 당이 가진 두려움은 용기로 바뀔 것이다. 전직 대표들께서 우리당의 투혼을 되살려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