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정호가 만루홈런을 쳐낸 순간 이 타구의 속도가 무려 108마일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가 빠르다고 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 타구 속도가 빠른 타자는 장타와 타율에서도 수준급 기록을 보여준다.
올시즌 평균 속도가 93마일 이상인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94.0) 요에니스 세스페데스(93.5) 호세 바티스타(93.5) 폴 골드슈미트(93.3) 데이빗 오티스(93.3) 마이크 트라웃(93.3) 6명에 불과하다(강정호 평균 90.5마일).
어제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15호, 자신의 MLB 데뷔 첫 시즌 목표를 이미 이루었다.
또한 2개만 더 쳐내면 일본야구를 대표했던 스타 마쓰이 히데키의 데뷔 시즌 기록도 넘는다.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에서 뛴 첫 시즌인 2003년에 2할8푼7리, 16홈런 106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타점은 시즌 초부터 중심타선에 배치됐던 마쓰이가 월등하지만, 타율은 비슷하고 홈런을 쌓는 속도는 강정호가 훨씬 좋다.
아시아 타자의 데뷔 시즌 최다 홈런은 조지마 겐지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처음 뛴 2006년에 기록한 18개다. 현 시점에서 조지마와의 격차도 4개에 불과하기에 이 역시 추월 가능하다.
조지마를 넘어서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20홈런 기록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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