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일본의 전이·재발암 치료병원 아베종양내과가 내달 17일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해당 치료결과는 오사카에서는 열리는 제21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제20회 학술대회에서 밝힌 성과 외에 추가로 진행된 치료결과를 발표할 계획으로, 이들 중에는 표준치료로는 치료가 어려운 고령환자를 비롯해 전이·재발 암환자에 관한 치료성과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를 비롯해 국내외 암환자에게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히로유키 박사가 소개하는 암백신 치료는 기존의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등 표준치료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아베 박사에 의하면,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해당 환자의 유전자 특성을 바탕으로 한 개별화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2만 개가 넘는 유전자와 60조의 세포로 구성된 우리 인체는 사람마다 암에 관여하는 유전자 역시 다르기 때문에, 이런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암치료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할 때, 수지상세포는 암치료에 있어 더없이 좋은 치료도구다. 수지상세포는 면역세포의 사령관으로, 암의 표식이라 할 수 있는 항원을 기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킬러T세포에 전달함으로써 킬러T세포가 암세포만을 죽일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암세포만을 골라 제거하기 때문에 암치료로 인한 부작용도 극히 적을 수밖에 없다.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치료결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앞선 학술대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통해 70%,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와 NEW NK 세포치료를 병행한 하이브리드 치료를 통해 74.4%의 높은 치료성과를 얻었다. 당시 아베 박사는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고령환자나 항암제치료로는 치료가 어려운 침윤성 암이나 진행성 암, 전이·재발암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실제 89세의 고령환자에게 이 치료법으로 2주에 1번씩 총 6회를 1사이클로 진행하여 종양과 종양수치가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고령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할 정도로 환자의 몸에 부담이 적다. 아베 박사는 “기존 치료방식과 달리 약 25ml의 소량 채혈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환자가 치료과정에서 견뎌야 하는 고통이 확실히 적다”면서 “이때 치료는 수지상세포와 개인별 유전자검사, 항원검사 후 개인별 맞춤형 암항원을 평균4~5종 정도 추가하여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때 추가되는 암항원은 GV1001, NEW WT1, CA125, MAGEA3, NY-ES01, Survivin 등이며, 이중 GV1001은 지난해 9월 15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췌장암 치료제로 허가되었으며, 췌장암을 비롯해 폐암과 전립선암, 위암, 유방암에 효능이 있어 아베종양내과에서 추가로 임상실험 중인 암항원이다.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을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연구 중인 국내기업 선진바이오텍 양동근 대표는 “국제개별화의료학회는 전 세계 암환자 및 의료진에게 주목을 받는 학술대회다”며 “올해도 눈에 띄는 성과들이 다수 포함된 만큼 암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사람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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