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당한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어떻게 수사가 이어질지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찬현 감사원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철규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업압력 사건을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으며,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지난 9일 감사원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최근 형사3부 특수전담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탁 의혹의 장본인인 황 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경북 경산에 있는 최경환 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중진공이 2013년 하반기 신입직원 36명을 채용하면서 서류전형과 임원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황 씨의 점수를 바꿔 최종합격 시킨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박철규 전 이사장이 황 씨에 대해 ‘외부에서 관심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잘 봐줘라’며 합격하도록 지시했다”며 “퇴직해서 징계는 못하니 인사혁신처에 통보해 추후 공직 임명시 활용하도록 하라”고 적었다.
결국 의혹의 중심엔 최경환 부총리가 있다는 의혹에 힘이 실린다. 검찰은 필요 시 최초 청탁 대상자로 지목된 최경환 부총리를 소환한다는 계획이지만 과정은 녹록치 않다. 중진공은 ‘공무원 의제’가 해당이 되지 않아 특혜 의혹을 입증하더라도 형법 적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인사청탁 의혹의 장본인 황 씨는 중진공 신입사원 전체 지원자 4500여명 가운데 2299등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의 점수ㆍ서류 조작으로 인해 176등에 포함됐다. 이후 서류 합격 순위에도 못들자 늘린 통과 인원의 바늘구멍을 뚫고 면접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 36명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 부총리가 10월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직접 취업청탁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업난의 벽에 가로막힌 젊은 세대들의 눈이 쏠린 것은 당연하다. 한 네티즌은 “청년일자리의 총감독 본인이 부당압력을 행사했다면 정치ㆍ도덕적 치명상을 감당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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