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짧은 기간 동안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 시 건강한 사람에게 효과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타임지는 황반변성 위험성을 안고 있는 3073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메가3가 뇌 기능에 도움을 준다는 기존 연구 결과는 연구 참가자들의 평소 식습관과 사고 기능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그간 오메가3를 많이 섭취해 온 사람이 상기 능력, 기억력, 사고력 테스트에서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번 연구 방식은 달랐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평소 식습관과 관계 없이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눈 후 5년 동안 오메가3를 세 알씩 먹거나 위약을 섭취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단계와 그 이후 2년에 한 번씩 인지 능력 검사를 받았다.

연구를 이끈 국립안연구소의 에밀리 츄 박사는 이 기간 동안 두 집단의 인지 능력 사이의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에 맹점은 있다. 섭취한 오메가3의 양이 효과를 보기에는 지나치게 적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오메가3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때로 수년, 혹은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연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츄 박사는 “핵심은 오메가3가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약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가 모두 황반변성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그 특성 때문에 오메가3의 효과가 건강한 사람의 체내에서와는 다르게 나타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