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퇴임 1년을 맞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기념사업회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MB정부에서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50여 명은 지난 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재단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이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국립서울농학교 대강당)에서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마친뒤 청와대로 돌아가고 있다.정희조 기자 checho@
이명박 대통령이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국립서울농학교 대강당)에서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마친뒤 청와대로 돌아가고 있다.정희조 기자 checho@

기념재단은 MB정부에서 중점 과제로 추진한 녹색성장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성과 등을 위주로 기념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설립은 오는 지방선거 이후가 될 전망이다. 기념재단이 설립되면 전직 대통령 예우에 따라 국고가 일정 부분 지원된다.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정부 예산을 받아 기념사업회를 해오고 있다.

MB 기념재단 설립 추진 소식에 누리꾼들은 “MB 기념재단 설립 추진? 생활고에 시달리던 서민들이 줄줄이 목숨 끊은 때에 국고로 뭘 하겠다고?”, “MB 기념재단 설립 추진, 재임 기간 전 국토를 난도질하고 이제 국민 혈세에 빨대까지 꽂을 셈인가?” 등 비판하는 한편, “MB 기념재단 설립 추진, 다른 대통령도 다 했는데 못 할 이유가 없다”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재임 중 혈세 22조를 4대강에 퍼붓고, 남북관계를 최악으로 끌고가고, 복지와 국민통합을 내팽개쳐놓더니 결국 착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죽을 힘을 다하던 세 모녀가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까지 하고 있는 이 마당에 국민이 (재단 설립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