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단순히 팬케익 요리 도구라고 보기엔 뭔가 복잡하다. 사실은 기계다. 여기서 뽑혀 나오는 밀가루 반죽은 구워지면서 헬로키티, 도라에몽, 미니언즈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이 된다.
중국 명문 공대인 칭화대 학생이 원하는 모양대로 팬케이크를 뽑아내는 3D 팬케익 프린터 장치를 개발해 화제다. 제작비가 저렴한 장치여서 상용화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칭화대 학생 7명이 모여 만든 한 스타트업의 리더인 왕신 씨는 팬케익 판매로 최근 돈을 번 친구와 최신 3D 기술에 공통적으로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 둘을 합친 3D 팬케익 프린터를 지난해 단 3일만에 만들었다.
처음 만든 프로토 타입은 조악했고, 두 번째 만든 것은 너무 컸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그들이 원하는 팬케익 디자인을 뽑아낼 수 없었다. 마침내 만들어낸 장치의 개발비는 단돈 3000 위안(약 55만 원)이었다.
왕신 씨는 지난 달인 8월 이 기계장치를 한 음식 페스티벌에 가져가 직접 소비자와 만났다. 그는 이 장비로 뽑아낸 팬케익을 조각당 10 위안(1900 원)에 팔았다. 방문객들 중 47명이 이를 사먹었다.
왕 씨의 3D 팬케익 장치가 세계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팬케익봇(PancakeBot)’이란 장비가 개발돼 크라우드펀딩을 받은 적도 있다. 제품 완성도는 왕 씨의 것이 훨씬 훌륭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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