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중국은 요리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가짜 식재료 파동이 잦아 중국 국민들 스스로도 이에 대해 많이 경계하는 편이다. 이런 불신을 떨쳐버리는 새로운 방식의 염소젖 판매가 중국 산시성 성도 시안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운 방식이란, 염소에게서 짜낸 염소젖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염소 자체를 밴 차량에 싣고 다니며 그때 그때 구매자가 보는 앞에서 젖을 짜 판매하는 방식이다. 가히 ‘이동식 즉석 염소젖’이라 할 만 하다.

이 방식의 비즈니스는 지난 달께 현지 일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이를 계기로 동일한 방식의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염소젖 한잔당 값은 10 위안(1900 원)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안전하고 신선한 염소젖을 먹고 싶어한다. 만약 병에 담긴 염소젖이라고 한다면 이것이 과연 염소젖일지 염색한 맹물일지 불신을 가질 수 있는 게 중국이다. 소비자의 눈 앞에서 살아 있는 건강한 염소로부터 젖을 짜내는 ‘생산 과정’을 직접 공개하니 이런 불신은 사라진다. 일부 매체는 “이 방식에서 어떤 흠도 찾기 어렵다”고 극찬했다.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들은 매일 아침 개조된 밴을 타고 마을을 돈다. 그 밴에는 당연히 운전자뿐 아니라 젖짜는 사람과 염소 최대 6 마리가 탑승해 있다. 이 염소젖의 신선함과 맛에 반한 고정 고객들은 날마다 밴이 올 때까지 병을 들고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산시성 식품의약청에서는 이 젖소젖이 아무리 깨끗해 보일지라도 항균처리되지 않은 것은 마시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양유라고도 불리는 염소젖은 개체당 0.3∼3ℓ가 생산된다. 성분은 수분 88.0 %, 단백질 3.1 %, 지방 3.6 %, 젖당 4.5 %, 회분 0.8 %이다. 열량은 100g당 62kcal로, 우유보다 단백질과 지방, 회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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