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스위스)=헤럴드경제 서상범 기자]“현대기아차는 유럽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는 혁신의 모델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올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한 2인승 스포츠 콘셉트카 ‘파쏘코르토(PassoCorto)’의 디자인에 참여한 IDE(Istituto Europeo di Design) Turin 학생들은 “현대차의 디자인 발전은 하나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IDE는 유럽의 대표적인 디자인스쿨로 이번 파쏘코르토 제작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차량 전체의 디자인을 맡았다.
4일(현지시간)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만난 왕케(IDE 운송기기디자인과정 재학) 씨는 “현대차 유럽 디자인센터로부터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콘셉트카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받았을 때 우린 모두 ‘이건 꿈이야’라고 말했고 그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원한 것은 그들의 잠재적 고객인 ‘Y세대(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생)’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차였다”며 “IDE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차량을 디자인하면서 자신들이 원하고, 꿈꾸는 차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로부터의 제안 이후 IDE의 운송기기디자인과정에 재학중인 16명의 학생들이 머리를 맞댔다.
왕케 씨는 “인도, 중국, 이탈리아 등 전세계 곳곳의 16명의 학생들 모두가 자신이 평소에 꿈꾸던 컨셉트를 내놓았다”며 “각각의 아이디어들 중 Y세대가 만족할만한 하나의 컨셉트로 ‘융합’을 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 결과가 바로 파쏘코르토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스포츠카를 바탕으로 간결하고도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언젠가는 파쏘코르토가 도로 위에서 힘차게 달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케 씨는 제작 과정에서 토마스 뷔르클레 현대차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 등을 만났던 일을 회상하며 “유럽의 젊은 디자이너사이에서 피터 슈라이어, 토마스 뷔르클레 등 현대기아차의 쟁쟁한 디자이너들은 ‘영웅(hero)’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또 이들이 가세한 이후 현대기아차가 보여준 디자인들은 자동차 디자인 혁신의 과정과도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날 제네바 모터쇼에서 열린 IDE의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도 피터 슈라이어 현대ㆍ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을 일일히 격려하기도 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대기아차는 젊은 디자이너들에 대한 지원과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현대기아의 디자인이 높게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일을 하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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