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방위성 장관이 미국 해병대를 본뜬 ‘수륙기동단’을 최대한 빨리 창설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성 장관은 미국 해병대와 유사한 수륙기동단을 3000명 규모로 만들고 창설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장관은 이 같은 움직임이 일본 도서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중국과 빚고 있는 영유권 분쟁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수륙기동단이 창설되면 “남부 규슈(九州) 지방이나 대만 인근 난세이 제도(南西諸島)에 주둔할 수 있으며 수륙양용차와 ‘V-22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기 등 그간 자위대에 생소했던 무기가 도입될 수 있다”고 오노데라 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수륙기동단 창설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의 군사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산케이 신문은 지난달 초 “자위대가 5년 내에 수륙기동단을 창설키로 하고 미국 해병대와 합동 훈련으로 이 부대 요원을 양성키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