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증시 12% 대폭락…밀 · 옥수수 선물 요동…美 10년물 국채 1.86% 급등…한국은 선방
‘우크라이나 사태’가 서방과 러시아의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글로벌 원자재와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가스관이 지나는 요충지이자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점을 감안하면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그 여파로 러시아 증시가 12% 폭락했고, 유럽 증시도 급락했다. 반면 우리 시장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다.
3일(현지시장)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5월 선물 가격은 4.86% 상승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수수 선물 가격도 1.5% 올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밀 수출 합계가 세계 밀 교역량의 17%를 차지한다”면서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로 흑해에서의 곡물 수출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며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유와 금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가격은 1배럴에 2달러33센트, 2.27% 급등한 104달러92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4월물 금 가격도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28달러70센트 오른 1350달러30센트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가를 넘어섰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가격도 10년 만기 기준 1.86% 급등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인접한 유럽지역은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 증시가 11.80% 폭락했고 독일 DAX30지수는 3.44%,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66%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4% 하락했다.
반면 한국 시장은 선방하는 모습이다. 전날보다 10.11포인트(0.51%) 떨어진 1954.58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4일 오전 10시 현재 3.58포인트(0.15%) 하락한 1961.11을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낙폭도 줄어들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67%, 0.26% 하락 출발했다.
양대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