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안철수<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한 선거구에서 3~5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주장하는 완전국민경선제도 도입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소선거구제를 바꾸지 않는다면 300명의 국회의원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바뀌더라도 국회의 모습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강조한 뒤 선거제도 개혁 방안으로 ▷3~5인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도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 도입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교섭단체요건 완화 ▷공천제도로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제안했다.
안 전 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도와 더불어 3~5인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도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동시에 상의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지역 간 갈등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만, 세대와 계층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며 “국회가 세대별ㆍ계층별 갈등을 해소하는 구조로 가야 국민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중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선거구제 개편을 전제로 국회선진화법 개정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선거구제로 개편하면 제도적으로 다당제가 가능한 시스템이 되고 양당은 노력해야만 양당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 논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다당제를 하자는 주장은 아니다”며 선을 그엇지만 이러한 발언에는 중선거구제로의 개편이 다당제로 가는 발판을 마련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의 도입을 요구했다. 그는 “야당은 역사적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선도해 왔다”며 “여당 대표도 정치생명을 걸고 관철시키겠다는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에게 유리한 제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 신인 가점제를 통해서, 그리고 신인들의 상시 선거운동이 가능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방안을 두고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당 대표, 정개특위 소속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번 기회에 논의를 넓혀 이제는 오픈프라이머리, 소선거구제 개편, 국회선잔화법 개정까지 한 테이블에 놓고 포괄적인 협의를 시작해야 할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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