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농산물 가격이 하락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1.0% 오르는데 그쳤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개편된 가중치를 반영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9%로 0%대로 떨어졌다가 11월 1.2%, 12월 1.1%, 올해 1월 1.1%를 기록하며 1%대를 이어왔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최근 넉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농산물 가격이다.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하락했다. 배추와 당근은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급락했고, 고춧가루와 양파, 바늘 등도 20~30%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석유류도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3% 가격 안정세가 이어졌다.
반면 집세와 공공요금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전월 대비는 같지만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다. 특히 도시가스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10.9%로 컸다. 집세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기준으로 2월 전세와 월세는 각각 3.1%, 1.4%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고 전달보다는 0.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0.2%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