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탈북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남북대학생총연합’의 대북전단 발송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일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실린 ‘남은 것은 무자비한 물리적 대응과 결산뿐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몇 푼의 돈에 팔린 ‘남북대학생총련합’이라는 모략단체의 인간쓰레기들이 또다시 반공화국 모략삐라(전단) 1만장을 우리측 지역으로 살포하는 망동을 감행했다”며 “삐라들에는 그 무슨 ‘통일후 처단대상자 명단’이라는 용납 못할 모략적 나발들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어 “이번에 또다시 감행된 반공화국 삐라 살포행위는 가뜩이나 팽팽한 북남관계를 완전히 파괴하려는 괴뢰보수패당이 인간추물들을 내세워 감행한 공공연한 동족대결망동, 우리 공화국에 대한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적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 무슨 ‘통일후 처단대상자 명단’이라는 것까지 만들어내 삐라로 살포하고 또 그것을 남조선의 여론에 흘리는 등 극악한 모략자료들의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특히 “명백한 전쟁행위로 간주되는 삐라살포망동에 대한 우리의 경고수준은 인내의 한계를 이미 초과한 상태”라며 “남은 것은 무자비한 물리적 대응과 결산뿐”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쥐새끼 몇 마리의 난동이 괴뢰패당의 모략소굴 전체가 완전 초토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괴뢰보수패당은 인간추물들의 반공화국 삐라 살포망동에 대한 우리의 경고를 무시한 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평통의 이 같은 입장은 남북대학생총연합이 살포한 전단에 담긴 신의주와 청진 등에서 돌고 있다는 통일 후 처단대상자 명단이 최고존엄 모독에 해당하는데다 체제유지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대학생총연합이 살포한 통일 후 처단대상자 명단에는 ‘공개수배’라는 문구와 함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1억달러,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에게 5000만달러, 그리고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비서에게 각각 1000만달러 씩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지난달 31일 해당 전단 1만장을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보낸 남북대학생총연합은 조만간 같은 내용의 전단 1만장을 추가로 살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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