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잠시 주춤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 동부권에서 다시 발생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 낙안면 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인 H5N8형이 확인돼이 농가를 포함해 반경 500m 이내 오염지역내 닭과 오리 7만200여마리(3농가)가 살처분됐다. 반경 10km 이내 경계지역 출하농가와 병아리 입식 농가를 대상으로는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전남에서는 닭과 오리 집산지인 나주와 영암을 비롯해 해남, 영광 등 서부권에서만 AI가 발생했다. 지난 1월 24일 해남에서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넘게 지속했지만, 순천, 고흥, 여수, 광양 등 동부권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 발생일 경우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예방 차원에서 한달 넘게 폐쇄중인 순천만생태공원과는 20km도 떨어져 있지 않다. 방역당국은 발병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3㎞, 10㎞마다 ‘3중 포위 방역망’을 치고 축산시설 소독과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전남에서 이날까지 AI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41농가에 75만4000마리에 이른다.
전남도 관계자는 “순천을 비롯한 동부지역은 상대적으로 가금류 사육농장이 적어 그나마 다행이다”며 “순천 농장의 AI발생 원인분석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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