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김기훈 기자]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이 불거진 SKT 회선 3개의 통신사 가입자 명이 ‘모 컨설팅’으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해킹 의혹이 제기된 3개 회선이 실험용으로 국정원이 소유한 휴대전화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입자 명을 확인한 결과 컨설팅 업체로 돼 있고 이게 국정원의 위장 명이란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이 SKT에 요청해 자료를 받았고, 가입자 명으로 ‘모 컨설팅‘이라 돼 있다”며 이는 국정원의 위장 명으로 이 회선이 국정원이 가진 스마트폰이란 증거”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부의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부의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앞서 야당은 국정원의 해킹 기록 중에서 최소 3개가 국내 SKT 회선이고 이 회선이 민간인 사찰일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 27일 열린 정보위원회에서 “해당 3개 회선은 국정원이 실험용으로 보유한 국정원 전화번호“라며 해명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탈리아 해킹팀과 해당 3개 회선 휴대전화의 접속 시간이 일치한다”며 “국정원 폰이라고 밝혔는데도 야당 측에서 그 스마트폰이 진짜 국정원 소유 스마트폰인지 믿을 수 없다고 제기해 증거로 가입자를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