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50억 협박 사건’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 배우 이병헌이 사과의 뜻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LA프리미어에 참석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병헌은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병헌은 이날 현장에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까, 미국에서 계속 촬영을 하면서 매일매일 고민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많은 스태프 분들, 관계자 분들에게 죄송함을 전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고, 그 어떤 비난도 저 혼자 감당을 해야 하는 것도 저의 책임이다. 저 때문에 그 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오늘 감독님과 배우들, 영화의 관계자 분들, 그분들께도 제가 혹시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까 죄송할 따름이다”고 사과했다.
이병헌은 이어 “내가 지금까지 배우 이병헌으로서 살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분들의 관심 덕분이다. 큰 실망감을 드리고 뉘우침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함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큰 실망감이 몇 번의 사과나 시간으로 결코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늘 죄송한 마음 갖고, 잊지 않고 많은 분들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 갚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병헌이 출연하는 ‘협녀’는 고려 말을 배경으로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이경영, 김태우, 이준호 등이 출연한다. 8월 13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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