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거래중단 사태로 국내 비트코인 테마주 주가도 3개월 만에 급락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씨현시스템은 전날보다 7.75% 급락한 250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가 폐쇄된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 동안 15% 가까이 급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 비트코인 테마주로 엮이며 급등하기 시작해 최고 391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제이씨현시스템의 계열사 디앤디컴은 비트코인 채굴에 최적화된 메인보드를 개발한 대만 애즈락(ASRock)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이날 매커스도 전날보다 9.58% 하락한 2455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 채굴용 반도체 부품으로 주로 쓰이는 자일링스사의 국내 판매처인 매커스 역시 테마주로 엮이기 전 주가인 2400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밖에 비트코인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SK컴즈(-4.61%), 잘만테크(-0.50%) 등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미래의 화폐’로 주목받으며 가치가 치솟았지만 지난 25일 마운트곡스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았다.

비트코인은 각국 금융당국의 규제망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거래소가 문을 닫았을 때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 이번 사태가 화폐로서의 주요 기능인 ‘안정성’에 치명적 약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작년 초 13달러 수준에서 1년 만에 1200달러대로 치솟은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츠탬프(Bitstamp)에서 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11월 말 155만원에서 이날 61만원으로 화폐 가치가 3개월 만에 60% 폭락했다.


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