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가수 쌤(SAM)이 데뷔를 치렀다. 지난 20일 첫 번째 싱글 ‘가로수 길’을 발매한 그는 막 데뷔한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며 남자 솔로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온라인 음원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남자 솔로가수는 성시경, 허각, 비, 휘성, 케이윌, 홍대광, 스윙스 정도다. 이 중 댄스 음악을 하는 비, 알앤비 장르의 휘성, 힙합의 스윙스를 제외한다면 많은 가수들이 발라드를 주 종목으로 한다.
이런 점에서 쌤은 출발점에서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강점을 가진다. 쌤의 데뷔곡 ‘가로수 길’은 세련된 힙합 비트 위에 베이스 기타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Mnet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힙합 대세’ 소울다이브의 랩과 쌤만의 섹시한 알앤비 보컬이 조화를 이뤘다. 쌤은 데뷔곡을 통해 힙합을 기반으로 한 알앤비 보컬이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2013년은 힙합의 해였다. 온라인 음원 사이트 멜론 2013년 차트에는 상위 10곡 중 4곡이 힙합곡이다. 프라이머리의 ‘자니’, 리쌍의 ‘눈물’, 배치기의 ‘눈물샤워’, 프라이머리의 ‘?(물음표)’가 각각 1, 2, 4, 5위를 차지했다. 100위권 안에는 무려 23곡의 힙합곡이 이름을 올렸다.
그런 의미에서 쌤의 행보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신의 섹시한 보컬 톤을 최대로 활용한 힙합 곡을 데뷔곡으로 선택했다. 힙합 열풍 속에서 힙합 래퍼가 아닌 힙합 보컬로써 포지셔닝을 시작한 것이다.
그의 이런 선택은 쌤의 다재다능함에서 비롯된다. 그는 청소년기를 미국 시카고에서 보냈다. 시카고에서 접한 밴드 활동은 그의 음악적 본능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8년이라는 긴 연습기간을 거친 그는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연주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가능하다. 힙합 곡에서도 두드러지는 그의 알앤비 보컬은 탄탄한 실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훈훈한 외모’ 역시 그가 가진 강점 중의 하나다. 장신의 키와 9등신에 가까운 완벽 비율을 가진 그는 혼자서도 무대를 가득 채우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배우 김수현의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바 있는 잘생긴 외모는 그의 섹시한 보이스톤과 어우러지며 여성 팬들을 더욱 감미롭게 유혹한다.
쌤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잘생긴 외모와 장르적 강점, 탄탄한 실력까지 많은 것을 갖췄다. 물론 그는 아직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그러나 그의 데뷔곡 ‘가로수길’은 그가 분명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신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그가 남자 솔로 가수 시장에 한 획을 그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속보팀 이슈팀기자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