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최신식 장비와 설비를 갖춘 대형 공동작업장의 깔끔한 이미지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신개념 세탁소 ‘세탁 119협동조합(대표 구자섭)’은 잘 정돈된 접수대와 고객관리 전산시스템, 세탁브랜드 등 기존의 세탁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미지가 있다.
세탁119협동조합은 20~30년 이상 분당과 용인지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세탁기능사와 특수세탁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형 세탁체인점들로 인한 급격한 매출감소와 지속되는 불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다.
조합원들은 수년간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선진국 세탁기술동호회 활동으로 얻은 선진 정보를 통해 기술을 연마하고 업계의 불항을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세탁업소와 세탁체인점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직접 경험해 얻은 노하우를 접목시키고 이후 선진 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공동작업장을 운영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이후 조합은 공동브랜드인 `크린클럽`을 만들어 상표 출원했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카페, 블로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합원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처음 6명으로 출발한 조합원은 1명이 늘어 모두 7명이고 출자금은 6500만 원이다. 앞으로도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조합원을 계속 모집할 계획이다.
공동작업장 준공 후 꾸준한 접촉을 통해 합류한 한 조합원의 영업장은 리모델링 사업으로 매장을 새롭게 꾸며 3개월 만에 장사가 잘된다는 기존 세탁소들의 매출을 따라잡는 놀라운 성과를 내기도 했다.
조합원 무두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수익사업은 얼룩빼기 기술과 환원표백 복원가공 등 특수세탁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료 부과로 30~50%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끝없는 매출감소와 불경기로 인해 구성원 중 절반은 전업을 준비하거나 사업실패 등 절박한 상황에서 조합에 참여한 만큼 사업초기에는 불협화음이 많았다. 그러나 개별투자보다는 금전적인 부담이 덜하고 조합원 모두가 사업전망과 목표 달성을 확신한 만큼 협동운영으로 수익을 늘일 수 있었다.
지금도 매출은 꾸준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비수기(6월~10월)에 운영이 어려울 수 있어 공동브랜드 ‘크린클럽`을 앞세우고 관공서, 연수원, 기숙사 등 틈새시장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연수원과 기숙사, 백화점, 웨딩홀 등은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조합의 성공여부와 직결도기 때문이다.
구자섭 조합대표는 “현재는 기초를 다지고 시스템을 갖추는 중”이라며 “조합의 운영시스템이 작업장을 중심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으면 인지도 확산과 판로개척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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