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ㆍ성연진ㆍ이태형ㆍ양대근 기자] 시장이 최근 조금씩 상승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약하다. 미국은 경기회복 자신감을 보이며 풀던 돈을 줄이고 있는 반면, 신흥국에선 금융위기가 대두되며 투자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유동성 감소가 예상되는 이 때, 금융투자회사들은 테이퍼링 시대에 눈여겨 볼 투자상품들로 저평가된 해외시장이나 시장 대처를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했다.

중국 내수 시장과 유럽에 투자하는 상품 혹은 전문 인력이 저평가된 곳에 알아서 분산투자하는 랩 어카운트 상품은 눈여겨볼 만 하다. 개인이 박스권 장세에서 적정 시점에 매수와 매도에 나서기는 어렵기 때문에 상장지수펀드(ETF)나 중소형주에 분할 매수에 나서는 랩 상품은 자산가들에게 유용하다.

특히 미국과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일제히 강세인 헬스케어 관련 상품은 고령화 추세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는 꾸준한 성장을 기대할만 하다는 평가다.

■HMC투자증권, 저평가된 유럽기업투자 ‘템플턴 유로피언펀드’

HMC투자증권은 테이퍼링 시대를 헤쳐갈 상품으로 저평가된 유럽지역의 기업에 투자하는 ‘템플턴유로피언펀드’를 추천했다.

템플턴유로피언펀드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선진 유럽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국가별ㆍ산업별 분산투자를 통해 특정 국가나 섹터에 제한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와는 달리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철저한 기업분석을 바탕으로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보텀업(Bottom up) 방식’과 장기투자, 그리고 가치투자와 같은 템플턴의 오랜 운용노하우를 반영해 운용된다. 향후 유로존 경기회복의 수혜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로존의 경우 작년 성장률은 -0.4%로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올해는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주가가 많이 상승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유로존의 경기 회복은 증시에 미치는 상승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럽 기업들은 주가수익비율(PER)면에서도 미국 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미국 증시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선진 유럽 펀드가 관심을 받으며 관련 신규 펀드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템플턴유로피언펀드의 경우 2007년에 설정돼 지금까지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모펀드 해외위탁운용사가 운용하는 역외펀드인 ‘Templeton European fund’의 경우 10년 이상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유로화로 환헤지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위험관리가 가능하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6개월 10.50%, 1년 24.39%, 3년 33.26%이다.

■하나대투증권, 中 대표 내수기업에 장기투자 ‘중국 1등주 상품 컬렉션’ 하나대투증권은 테이퍼링 시대 유망 투자상품으로 ‘중국 1등주 상품 컬렉션(Collection)’을 추천했다.

저성장ㆍ저금리 기조 속에 하나대투증권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바로 중국 내수 시장이다. 중국의 도시화 및 소득 확대로 개인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10년간 중국의 개인소비 증가가 메가트렌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10월 ‘하나 중국1등주랩’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1월에는 ‘KTB 중국1등주펀드’를 연이어 출시했다.

‘중국 1등주 상품’은 현재 중국 내수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대표 우량기업 가운데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로 복리효과를 기대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한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가 중국의 증시상황과 정부정책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초과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내수시장의 독점기업과 지속성장이 가능한 1등 기업을 선정한다.

특히 현재 중국 맥주시장에서 매년 30%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칭타오맥주와 중국 1위의 손해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 중국 내 시장점유율 1위 라면업체인 강사부홀딩스 등 중국 내수시장의 1위 기업만을 선별해 편입종목으로 담고 있다.

‘하나 중국 1등주랩’은 하나대투증권 자체 운용조직인 고객자산운용본부에서 운용한다. ‘KTB 중국1등주펀드’는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의 자문에 따라 KTB자산운용에서 운용을 책임진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볼 때 앞으로 10년 이상은 성장성이 높은 중국 1등주가 장기적인 노후자금 마련에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특판RP와 연계해 중소형 강소기업에 투자 ‘교보 중소형주 리서치랩’

교보증권은 테이퍼링 시대를 맞아 연 4%의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과 연계해 중소형 강소기업에 투자하는 ‘교보 중소형주 리서치랩’을 추천했다.

교보 중소형주 리서치랩은 기업분석, 투자전략, 스몰캡 등 전문 애널리스트로 이뤄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의 장기간 축적된 시장 및 기업분석 자료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용된다. 특히 체계적인 시황판단과 우량 종목선정이 가능한 리서치시스템이 도입된 것이 강점이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형 강소기업(경쟁력있는 사업모델과 지속 성장을 통한 가시적 미래이익이 예측되는 기업)과 저평가된 종목, 장단기 유망종목 등 10~20개를 엄선해 투자한다.

또한 우량 대형주에 일정 부분 비중을 두고 나머지는 거래소와 코스닥의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해 벤치마크 코스피(KOSPI)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섹터 간의 불균형 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시 가입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연 4% 특판RP’에 가입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조석민 교보증권 상품개발팀장은 “랩과 RP를 결합함으로써 지수 상승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일부 자금은 고금리 RP에 투자해 자산배분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최저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며 최소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고 중도 해지수수료는 없다.

문의는 교보증권 전국 지점이나 대표전화(1544-0900)로 하면 된다. 판매한도는 300억원으로 이달 말까지 판매된다.

■KTB투자증권, 유형별 스타매니저들이 공동 관리하는 ‘KTB스타셀렉션펀드’ ‘KTB스타셀렉션펀드’는 국내 최초의 ‘매니저 오브 매니저스 펀드(MoMs)’이다.

MoMs는 동일한 펀드 내에서 과거 운용성과, 스타일별 상관 관계, 시장전망들을 고려해 유형별 스타매니저들이 운용자산을 배분받아 공동으로 운용한다. ‘멀티매니저펀드’로 분류된다.

2009년 7월 17일 설정된 KTB스타셀렉션펀드는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KTB스타셀렉션펀드 ClassA’ 는 최근 3년 수익률이 6.14% 이며, 국내 주식형펀드와 성과 비교 시 상위 8% 성과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독특한 운용방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TB스타셀렉션펀드는 대형성장, 대형혼합, 대형가치, 중소형가치의 유형별 스타매니저를 결합했다.

대형가치 운용은 가치투자 매니저로 이름이 높은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전무, 대형혼합 운용은 KTB자산운용, 중소형가치 운용은 한화자산운용, 대형성장 부문은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가 자문을 맡고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은 전문펀드투자사인 마루투자자문(구 제로인펀드투자자문)이 맡고 있다.

매 분기 성과분석과 향후 시장전망을 기초로 리밸런싱을 실행하며, 이슈 발생시 수시로 이뤄진다.

스타일별 비중 조정과 위탁운용사 및 자문사의 편입ㆍ퇴출을 통해 위험을 관리한다.

펀드 보수는 클래스 A형이 선취수수료 1.0%와 신탁보수 연 1.43%이고, C형이 총보수 연 2.23%, 클래스Ce형이 연 1.63%이다. 중도 환매시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KB투자증권, ‘박스권 증시’ 주식ㆍ채권 비중 조절하는 ‘KB레인지포커스ETF랩’

KB투자증권이 출시한 ‘KB레인지포커스ETF랩’은 지수 등락에 따른 주식형 ETF의 투자 비중을 변경함으로써 박스권 장세에 차별화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KB레인지포커스ETF랩은 주식시장이 향후 1~2년간 특정 레인지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를 가정하고, 지수 하락시 사전에 정해진 비율에 의해 주식형 ETF의 비중을 늘리고 반등시 채권형 ETF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투자 고객은 향후 증시 전망과 투자 성향에 따라 ‘KOSPI 200형’과 ‘KOSPI 레버리지형’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1년 이내에 고객이 직접 지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형 ETF를 전량 매도 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형 ETF 등에 투자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B레인지포커스ETF랩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금액 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고 중도해지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하다.

매 분기마다 후취로 징수하는 랩 수수료 이외에 별도의 선취수수료와 매매수수료가 없어 투자자 부담을 줄였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일정기간 동안 주식시장이 큰 방향성 없이 국내외 경제상황에 따라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라며, “지수 변동에 따른 적극적인 자산배분으로 일반 주식 투자 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인지 포커스 ETF랩 상품에 대한 문의 및 가입은 KB투자증권 지점을 통하면 된다.

■동부증권, 헬스케어산업에 투자하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채권혼합펀드’

미국이 양적완화의 축소를 결정한 후 글로벌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홀로 승승장구하는 업종이 있다. 헬스케어 산업이다. 경기회복과 신약개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펀드는 미국 시장 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동부증권이 판매하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채권혼합펀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집중투자하는 섹터펀드다. 채권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내면서도 바이오헬스케어 주식에 함께 투자해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한다. 또 신연금저축펀드 클래스 출시에 따라 연금저축으로도 가입 가능한 은퇴 및 노후대비 금융투자상품이다.

바이오산업은 새 정부의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또 삼성그룹이 메디슨, 넥서스 등 바이오기업을 인수하면서 삼성, SK 등 대기업들의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진출이 가시화되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기업 모두 바이오헬스케어산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향후 경제를 이끌어 갈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바이오시장 규모는 2005년 910억 달러에서 오는 2015년까지 3090억 달러로 연평균 15%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동부 바이오헬스케어채권혼합펀드’는 전문의약품, 신약, 진단, 의료기기, 세포치료 등 다양한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주식에 30%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한다.

또 해외 대형제약사에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변동성이 큰 섹터 특성을 감안해 주식 편입비를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관련기업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해 주식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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