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요즘, 영화로 한발 먼저 여행이 주는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코미디 영화의 대가 김상진 감독의 '쓰리 썸마 나잇'을 통해서다.

지난 15일 개봉한 '쓰리 썸머 나잇'은 팍팍한 삶에 지친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 세 친구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내려간 해운대에서 인생 최대의 난관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3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핫 코믹 어드밴처로 배우 김동욱, 임원희, 손호준, 윤제문, 류현경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국내 대표 휴양지인 부산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만큼, 일상에 지쳐 어디론가 바로 떠나고 싶은 관객들의 마음을 달래며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여기에 세 친구의 갑작스러운 화려한 일탈은 나이가 들어가며 누구나 한 번 쯤은 해봤을 법한 상상으로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남성 관객들의 로망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남성들의 일탈을 그리며 여성 관객들의 취향도 함께 저격했다. 세 남자들의 여자에 대한 풍부한 호기심이 여성들에게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지영 역의 류현경의 걸쭉한 욕연기와 더불어 명석을 잡고 사는 모습은 공감 포인트가 된다.

또 해운대에서 여성을 유혹하려던 세 주인공이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은 물론 휴가를 즐기던 이들에게 쫓기며 해운대를 발칵 뒤집는 부분은 김상진 감독만의 난장판 코미디 몹신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세 주인공의 완전히 꼬여버린 상황이 관객들에게 코믹한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은 물론, 시원한 바다와 비키니를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 휴가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쓰리 썸머 나잇'은 해운대 뿐만 아니라 오륙도, 감천문화마을, 달맞이고개, 누리마루 등 부산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담았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한 가지 있다. 바로 음악이다. 조정치가 선사하는 한 여름 바다와 어울리는 음악은 관객들의 귀도 즐겁게 만든다.

극중 조정치는 음악을 하는 남성으로, 얼굴, 몸매 완벽한 여자친구가 매달리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조정치는 해운대 바다를 뒤로 하고 비스킹을 하며 휴양지에 있는 기분을 한 층 더 만끽하게 만든다.

조정치가 선사하는 서정적인 음악 외에도 세 친구가 부산에서 마주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 역시 웃음과 몰입을 더한다.

한편 '쓰리 썸머 나잇'은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