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생산량이 늘면서 지난해 쇠고기 자급률이 5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자급률이 50%를 웃돈 건 11년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김춘진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쇠고기 생산량과 수입량은 각각 26만t과 25만7000t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쇠고기 자급률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50.1%로 집계됐다. 쇠고기 자급률은 2002년 36.6%를 기록한 이후 2004년 44.2%, 2006년 47.9%, 2008년 47.6%, 2010년 43.2%, 2012년 49.1%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쇠고기를 수입한 국가는 호주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칠레 우루과이 멕시코 등 7개국이었다. 국가별로는 호주산 쇠고기가 14만3000t으로 전체 쇠고기 수입물량의 55.6%를 차지했다.

국산 쇠고기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국내 농가의 평균 축산 수입은 10년 동안 답보 상태다.

김 의원은 “농가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쇠고기 자급률 상승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며 “축산 농가의 피해가 예상되는 한ㆍ호주 FTA 가서명 등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