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처음으로 지상파를 떠난다. ‘1박2일’을 함께 한 나영석 CJ E&M PD와의 만남이다.

CJ E&M은 “올 가을 방송 예정인 나영석 PD의 ‘신서유기’(가제)에 강호동과 이승기가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KBS 2TV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원년멤버들이 4년 만에 뭉친 ‘신서유기’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예능 프로으로, TV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CJ E&M에 따르면 나영석 PD와 제작진은 강호동 이승기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논의,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 의기투합했다. 프로그램의 공개 방식과 시점 등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이다. 제작진은 이들 두 사람과 함께 ‘1박 2일’ 멤버였던 이수근, 은지원과도 출연을 협의 중이다.

다섯 명이 함께 모인다면 지난 2007년 8월 첫 방송,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절대강자로 자리했던 ‘1박2일’ 영광의 멤버들이 채널을 바꿔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상황이다.

KBS를 떠나 CJ E&M으로 자리를 옮긴 나영석 PD는 tvN에서 여행 예능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최고의 스타PD가 됐다.

2011년 9월 세금 탈루 의혹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강호동은 복귀 이후 KBS 2TV ‘달빛프린스’와 ‘투명인간’, MBC ‘별바라기’ 등에 출연했으나 예전 같지 않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스타킹’ 등에 출연 중이다.

지상파에서만 얼굴을 비쳤던 강호동에게 비지상파 채널 도전에 대한 질문은 끊이지 않고 있었던 상황에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이야기처럼 강호동도 모처럼 지상파를 벗어나 도전을 하게 됐다. 앞서 유재석이 종합편성채널 JTBC로 활동폭을 넓힌 사례와 함께 예능가의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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