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포스코가 올 2분기에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면서 장기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냔 우려를 사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8.2% 줄어든 6863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별도 기준으론 6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5% 늘었다.

연결 실적이 뒷걸음질 친 이유는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또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비철강 자회사 실적도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 하락으로 악화됐다.

문제는 포스코가 실적 부진에서 당장 헤어나오기 쉽지 않단 것이다. 2분기 실적 부진 요인들이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단 포스코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철강산업의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수요의 50%를 차지하는 중국의 철강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부실 계열사 정리 등 경영쇄신안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는지 판단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포스코는 2017년까지 사업확장 대신 구조조정에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47개, 181개에 달했던 국내 및 해외 계열사는 2017년 각각 22개와 117개로 줄일 계획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부실 계열사의 정리는 어렵고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포함한 문제점들이 계획대로 해결돼 나갈 때 비로소 회복을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 돼 있고 2015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3.8%에 달한다는 점은 장기 보유 매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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