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김기훈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는 22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피해 등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고위 당ㆍ정ㆍ청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회동에 이어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추경편성을 통한 경제살리기 등 국정 과제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청 간 대화와 협의 채널을 다각도로 재개하기로 했다”며 “우선 다음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고위 당정청 회의는 지난 5월 15일 이후 2개월여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김무성 대표와 황교안 국무총리,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신속한 추경편성을 위해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7월도 하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추경 통과와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추경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지친 우리 경제에 한줄기 희망이 되는 긴급처방이며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은 최적의 타이밍에 집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가능하면 20일까지 추경을 처리해야 하는데, 늦어도 여야가 약속한 23일까지는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당에서 확실히 뒷받침해서 국민 시름을 덜어주고 추경의 원래 목적이 효과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야당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서 주어진 날짜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며 정부의 협조도 당부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경안에 대해 여야간 절충을 많이 하고 있다”며 “시기는 이견이 없지만 액수에서 차이가 있다”며 “이를 조율해 24일 본회의에서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추경에 1조 5000억원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포함된 것을 두고 야당이 삭감을 주장하는 데 대해 “경기침체의 골이 깊다”며 “여당과 정부는 SOC나 건설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에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추경에 포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회동과 고위 당정청 회의를 계기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정국을 거치며 중단됐던 당청 간 소통 채널이 완전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추경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앞두고 조율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석달 간 공전 중인 실무급 정책조정협의회도 조만간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